스트레스·심리

외로움은 사람을 많이 만나면 사라질까, 관계를 점검하는 법

작은 동네 카페에서 차를 함께 마시는 두 사람
이 글의 목차
  1. 혼자 있는 시간과 외로움은 어떻게 다른가요?
  2. 지금 필요한 연결은 어떤 종류인가요?
  3. 외로움에 심리적인 도움도 효과가 있나요?
  4. 만남을 늘려도 힘들다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요?

사람을 자주 만나는데도 외로울 수 있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연락처의 숫자보다 자신이 원하는 연결과 실제로 느끼는 연결 사이의 차이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약속을 무조건 늘리기 전에 어떤 관계가 부족하게 느껴지는지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과 외로움은 어떻게 다른가요?

혼자 있는 것은 상황이고, 외로움은 관계에 관해 느끼는 경험입니다. 쉬고 싶어 선택한 혼자만의 시간과 누군가 필요하지만 연결되지 못한 시간은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다릅니다. 타인이 보기에는 사회생활이 활발한 사람도 속마음을 나눌 상대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Hickin 등(2021)이 검토한 외로움 연구도 원하는 사회적 관계와 실제 관계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구분을 받아들이면 ‘친구가 있는데 왜 외롭지’라며 자신의 감정을 부정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필요한 관계의 성격을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하루 종일 대화하지만 개인적인 고민을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업무 대화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사 뒤 하루 대부분을 혼자 보내는 사람에게는 가볍게 인사를 나눌 반복적인 접점부터 도움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두 상황에 같은 방식으로 모임 수만 늘리라고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필요한 연결은 어떤 종류인가요?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 어려운 일을 털어놓을 사람, 같은 관심사를 나눌 사람이 모두 한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최근 외로움을 크게 느낀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주말에 함께할 활동이 없을 때인지, 힘든 일이 생겼는데 연락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때인지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

답을 찾기 어렵다면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큰 목표 대신 이미 있는 관계에서 가능한 접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연락하지 못한 지인에게 짧게 안부를 묻거나, 관심 있는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살피는 식입니다. NHS도 작은 연결부터 시도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활동을 찾아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NHS, 연도 미표기).

처음 연락할 때는 상대가 답하기 쉬운 제안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언제 한번 보자’보다 ‘다음 주 점심에 잠깐 볼 수 있을까’라고 묻는 식입니다. 정기 모임에 참여한다면 처음에는 인사를 나누고 활동 이야기를 하는 정도로 시작한 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외로움에 심리적인 도움도 효과가 있나요?

2021년 고찰에서는 심리 개입을 평가한 28개 연구를 종합했을 때 대조군보다 외로움이 평균적으로 줄었습니다. 개입 방법과 참여자가 서로 달라 효과의 차이가 컸지만, 관계의 기회를 만드는 일과 함께 심리적인 도움도 고려할 근거가 됩니다. 여러 접근을 함께 분석했으므로 어느 한 요소만으로 효과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담에서 살필 수 있는 질문은 ‘무엇 때문에 연락하기가 어려운가’입니다. 이사 뒤 가까이 사는 지인이 없어서인지,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뒤 다시 거절당할 것 같아서인지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달라집니다. 전자라면 사람을 만날 장소와 활동을 찾는 일이 중요하고, 후자라면 연락하기 전에 떠오르는 예상과 두려움을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답장이 늦을 때마다 ‘나와 만나기 싫은가 보다’라고 생각해 연락을 끊는다면, 늦은 답장 외에 실제로 확인한 반응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가능한 시간을 다시 묻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면 반복적인 모욕이나 괴롭힘이 있다면 그 관계를 이어 가려고 애쓰기보다 안전하게 도움받을 사람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만남을 늘려도 힘들다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요?

여러 약속을 잡느라 지쳐도 정작 원하는 대화를 하지 못했다면 일정을 더 채우는 방식은 다시 생각해 볼 만합니다. 만난 횟수와 그 만남에서 느낀 연결을 따로 살펴보세요. 소수의 관계를 더 편안하게 이어 가는 편이 자신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외로움과 함께 기분 저하, 수면 문제, 일상 기능의 어려움이 계속되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밤마다 걱정이 반복되는 상태를 혼자 정리하기 어렵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도움을 받기 위해 관계가 완전히 끊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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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1. Hickin 등, 2021 — The effectiveness of psychological interventions for loneliness ↗
  2. NHS, 연도 미표기 — Loneliness ↗

리듬에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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